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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국제올림픽위원회, 이건희 회장 명예위원으로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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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이건희 삼성 회장 IOC 위원 사퇴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투병 중인 이건희 삼성 회장이 결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을 사퇴했다. IOC 집행위원회는 11일 이 회장의 가족에게서 더는 이 회장을 IOC 위원으로 간주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 회장의 IOC 위원직 사퇴를 공식으로 발표했다.사진은 2011년 7월 6일 남아공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한 이건희 삼성회장이 평창 유치위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뒤 자크로게 IOC위원장과 악수하는 모습. 2017.8.11 [연합뉴스 자료사진] seephoto@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을 사퇴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IOC 명예 위원으로 추대됐다.

IOC는 16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131차 총회 사흘째 일정에서 이 회장과 게르하르 헤이베르그 전 IOC 위원 등 2명을 IOC 명예 위원으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IOC는 10년 이상 재직한 전직 IOC 위원 중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이들을 명예 위원으로 추대해 선출해왔다. IOC 명예 위원은 이 회장을 포함해 42명이 됐다.

1999년 이전에 선출된 IOC 위원의 정년은 80세로 8년마다 총회에서 재추대된다. 이 회장은 1942년생으로 IOC 위원 정년이 남았지만 지난 2014년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3년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 위원직을 사퇴했다.

이 회장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기간 열린 제105차 IOC 총회에서 IOC 위원으로 선출돼 IOC 문화위원회(1997년), 재정위원회(1998∼1999년) 위원으로 활동했다. 1991년 IOC의 올림픽 훈장을 받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한국이 삼수 끝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앞장섰다.

이 회장과 함께 명예위원으로 선출된 헤이베르그 전 IOC위원은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IOC 마케팅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헤이베르그 전 IOC 위원은 지난 2007년 당시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평창과 소치, 잘츠부르크 등 세 도시가 유치경쟁에 수 천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며 경쟁에 열을 올리자 "동계올림픽 유치에 너무 많은 돈을 쓰는 것 같다"며 "올림픽은 덜 정치적이고 돈과 거리를 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IOC는 집행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9명의 새 후보 가운데 8명을 새로운 IOC 위원으로 선출했다. 현직 IOC 위원의 수는 100명으로 늘었다. IOC 위원의 정원은 115명으로 개인 자격 70명, 선수위원 15명, 국제경기단체(IF) 대표 15명, NOC(국가올림픽위원회) 자격 15명으로 구성된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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