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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김정은, 화성-12형 실전배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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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발사체 화성-12형 확인.."성공했다"

김정은 "전력화 이뤄졌다"..실전 배치 언급

"앞으로도 핵무력 전력화" 실험 계속할 듯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북한이 지난 15일 북태평양으로 쏜 미사일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이라고 밝혔다. 실전배치 단계인 전력화가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화성-12형은 개발 및 시험 단계를 거쳐 실전 배치를 눈 앞에 둔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화성-12형 미사일이 일본의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 해상의 목표수역에 정확히 낙하해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적이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로켓 발사훈련은 최근 우리에 대한 군사력 사용을 떠들어대고 있는 미국의 호전성을 제압하고 신속하고 강력한 군사적 대응으로 맞받아치기 위한 공격과 반공격 작전수행 능력을 더욱 강화하며 핵탄두 취급질서를 점검하고 실전적인 행동절차를 확정할 목적 밑에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사일의 고도나 사거리, 탄두의 재진입 여부 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해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유진 당 부부장, 김락겸 전력군 사령관,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당 중앙위원 등이 배석했다.

김 위원장은“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의 전투적 성능과 신뢰성이 철저히 검증되고 운영성원들의 실전 능력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면서 “화성-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됐다”고 선언했다.

이어 “무제한한 제재봉쇄 속에서도 국가핵무력 완성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는가를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며 “이제는 그 종착점에 거의 다다른 것만큼 전 국가적인 모든 힘을 다하여 끝장을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 십년간 지속된 유엔의 제재 속에서 지금의 모든 것을 이루었지 결코 유엔의 그 어떤 혜택 속에 얻어 가진 것이 아니다”라며 “아직도 유엔의 제재 따위에 매달려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집념하는 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들이 답답하기 그지없다고”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채택에 불만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모든 훈련이 이번과 같이 핵무력 전력화를 위한 의미 있는 실용적인 훈련으로 되도록 하고 각종 핵탄두들을 실전 배비(배치)하는데 맞게 그 취급질서를 엄격히 세워야 한다”며 앞으로도 미사일 시험 발사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확실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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