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위급'…"곧 또다른 테러 발생 가능 의미"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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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영국 정부가 15일(현지시간) 런던 지하철 폭발물 테러 이후 테러 위험 등급을 '심각'(severe)에서 '위급'(critical)으로 한 단계 격상했다. '위급' 단계는 또 다른 테러가 곧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CNN에 따르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테러 위험 등급 격상을 발표하며 "대중교통과 거리에 무장경찰이 더 많이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5월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테러가 발생했을 때도 테러위험 등급을 '심각'에서 '위급'으로 격상했다가 사흘 뒤 하향조정했다.
15일 오전 런던 서부 파슨즈 그린역에 정차해있던 지하철에서 사제폭발물이 터져 29명이 다쳤다. 런던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용의자를 잡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진행중이다.
현재까지 폭발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이후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전용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이번 폭발의 배후를 주장했다.
마크 로울리 런던경찰청 부청장은 "IS가 이런 형태의 사건에 대해 배후를 자처하는 것은 늘 있는 일"이라며 아직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폭발로 인해 다친 부상자 29명 가운데 생명이 위중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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