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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NW시승기]중형 럭셔리 SUV의 새로운 대안 ‘레인지로버 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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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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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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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수 기자]레인지로버는 랜드로버 라인업 중에서도 별도의 브랜드로 분류해도 좋을 만큼 뚜렷한 개성을 자랑한다. 1970년 ‘로드로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한 레인지로버는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고급스러우면서도 도시화된 오프로더로써 럭셔리 SUV의 선두주자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레인지로버 벨라는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사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다. 중형 SUV임에도 랜드로버의 철학을 그대로 반영해 디자인부터 기능에 이르기까지 간결하고 직관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시승은 지난 달 22일 서울 잠원한강공원에서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호텔 오라를 왕복하는 약 150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시승 차량은 디젤 모델인 D240 SE 모델이었다.

시승 전 접한 베라는 레인지로버 모델 특유의 단단한 실루엣과 함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룬 외관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플로팅 루프와 클램쉘 타입의 보닛은 기존 레인지로버의 주요 요소를 그대로 계승했다. 동시에 강렬한 전면 그래픽과 긴 보닛, 당당한 프론트 그릴의 조합은 세련되면서도 벨라만의 유니크한 아이덴티티를 자랑한다.

차랑에 탑승하면 두 대의 10인치 고화질 터치스크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적용된 ‘터치 프로 듀오(touch Pro Du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물리적 스위치 없이도 다양한 정보를 띄우며 운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데시보드에는 12.3인치 ‘인터액티브 드라이버 디스플레이(Interactive Driver Display)’가 탑재돼 속도, 내비게이션 경로, 액티브 안전 시스템 경보 등의 핵심 정보가 표시된다. 스티어링 휠에는 커패시티브 정전식 스위치가 위치해 운전자의 특정 기능을 프로그램밍할 수도 있다.

I4Turbo 디젤엔진이 적용된 D240 SE는 최고출력 240마력(ps), 최대토크 51.0kg·m의 자랑한다. 연비는 복합연비 10.9km/l(도심 10.5km/l, 고속도로 11.4km/l)며 100km/h 가속시간은 7.3초에 불과하다.

벨라는 시동버튼을 누르는 순간부터 특유의 정숙성을 자랑한다. 2톤이 넘는 차량 무게에도 탄탄한 주행능력을 뽐냈다. 특히 인천공항도로에 진입한 이후 고속구간에 들어선 상황에서도 특별한 풍절음이나 노면소음을 느낄 수 없었다.

운전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주행 모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요소다. 온로드에서는 컴포트, 에코, 다이내믹, 오토(자동) 모드가 선택 가능하다. 오프로드의 경우 진흙이나 자갈 모래 등 노면 상황에 맞게 차량 스스로 적응해 달린다.

다만 기대와 달리 10인치 고화질 터치스크린 조작이 쉽지 않았던 점은 옥에 티다.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지만 정작 주행 중 운전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찾기 어려웠다. 첫 시승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많은 기능은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억원이 넘는 고가의 차량임에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없는 것 또한 아쉬웠다.

한편 레인지로버 밸라는 오는 18일부터 공식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총 7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차량가격은 ▲D240 S 9850만원 ▲D240 SE 1억460만원 ▲D240 R-Dynamic SE 1억860만원 ▲D300 R-Dynamic SE 1억1530만원 ▲D300 R-Dynamic HSE 1억2620만원 ▲D300 First Edition 1억4340만원 ▲P380 R-Dynamic SE 1억1610만원이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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