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다시 일본 상공 통과…요격조치는 또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시 한번 북한 미사일이 상공을 통과한 일본은 당연히 큰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지는 않았는데, 그 이유를 주진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한적한 마을에 갑자기 사이렌이 울리고 TV에서 북한 미사일 궤적과 대피 지역이 나옵니다.

미사일 발사 후 3분만인 오전 7시에 일본 전역에 경보가 퍼졌는데,일본의 한 주민이 당시 상황을 올린 겁니다.

▶ 인터뷰 : 일본 현지 주민
- "창문 여는 건 위험할까. 미사일이 보이진 않겠지만, 진짜 보인다면 전 끝이겠죠."

일본 정부는 오전 7시 4분에서 6분사이에 미사일이 열도를 지나갔다며 궤적을 실시간으로 알리면서도,정작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일본 현지 주민
- "(미사일 통과, 미사일 통과) 일본 통과해서 태평양에 떨어졌대요. 엄청 놀랐네."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본 요격 시스템은 먼저 최고 500km까지 올라가는 SM-3미사일이 1차 요격을 합니다.

여기서 실패하면 유도미사일 패트리엇이 지상 10km 이상에서 2차 요격을 하는 시스템.

그런데 이번 북한 미사일은 770km 높이로 날아가 요격이 불가능한 겁니다.

▶ 인터뷰 : 스가 / 일본 관방장관
- "자위대가 발사부터 낙하까지 전부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미사일 낙하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지 않아 요격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넘긴 것만 이번이 6번째.

현재 일본은 미국과 공동으로 최고 1,000km 이상에서도 요격이 가능한 'SM3블록2A'미사일 개발하고 있고, 지난 2월 시험 발사에서 성공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소영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