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할 땐 정치적으로든 기술적으로든 다 이유가 있었죠.
사거리와 타격 능력,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을 시험하기도 하고 국제사회에 메시지를 주기도 하는데요.
이번 미사일은 지난 달 29일 발사한 화성 12형보다 1000km가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띠지만, 지금까지의 시험보다는 뭔가 약하다는 느낌입니다.
북한은 이미 이보다 더 멀리 날아가는 미사일 발사 시험도 했었거든요.
그렇다면 어제 미사일 발사는 어떤 의미일까요.
국제사회에 대한 반발입니다.
최근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데 대한 무력시위인거죠.
북한 외무성은 앞서 '준열히 단죄 규탄하겠다'고 경고했었거든요.
특히 거리상으로 따지면 지난달 29일 쏜 미사일이 평양에서 3400km 떨어진 괌 700km 앞에서 떨어진 것과 달리 이번엔 거리상 괌을 훌쩍 넘긴건,
제재안을 주도한 미국을 적접 겨냥한 협박이기도 합니다.
동해가 아니라 방향만 바꾸면 괌 타격이 충분하니깐요.
북한이 다시 미사일 도발에 나서자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 회의를 소집해 "북한이 도발하면 재기불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듣는 북한이 꿈쩍 했을, 강한 발언입니다.
최중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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