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19~20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린다. 현재 미국 연방기금(FF) 선물금리에 반영된 9월과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은 각각 10.0%, 51.6% 수준이다.
김병연 연구원은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확률은 낮게 판단하고 있고 내년에도 두 번 정도의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며 "이번 FOMC에서 점도표 하향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보유자산 축소계획이 10월부터 시행되겠지만 유동성 축소 효과는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축소 규모는 100억 달러로 시작해서 3개월 마다 100억 달러씩 500억 달러까지 늘어난다.
김 연구원은 "FOMC가 점도표를 하향 조정할 경우 금융시장은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며 "Fed의 초기 자산규모 축소는 현재 보유자산 규모 4조2000억 달러 대비 규모가 상당히 미미하다는 점에서 유동성 축소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글로벌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이 10월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유로 강세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테이퍼링 규모는 300~400억 유로 달러 매입 정도일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또한 19차 당대표 대회를 앞두고 유동성을 급격히 축소하기보다는 핀셋조정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은 대북 리스크가 돌발 악재로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한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유틸리티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실적 예상치가 상승하고 있다"주요 산업금속 가격 조정 중이나 단기 과매수에 따른 차익실현 중이라는 점에서 소재 산업재는 숨고르기 과정으로 판단하고, 중국관련소비주 및 내수주의 낙폭과대에 따른 관심 존재하나 3분기 실적 바닥 확인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다음 주 원달러 환율은 1120~1140원으로 예상됐다. 김환 연구원은 "금리인상 사이클이 당초 예상보다 완만해진 점을 감안할 때 FOMC 회의에 따른 달러화 강세 압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원화는 FOMC 회의 이후 경기 펀더멘털 개선으로 초점이 이동하면서 점차 강세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