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기자회견 중인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우축)과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이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급 추가 미사일 도발 후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5일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며 "군사옵션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군사옵션에 대해 "지금 우리가 선호하는 방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에 대한 제재 효과가 막 나타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더욱 철저한 제재 이행 노력을 주문했다.
그는 경제·외교적으로 최대의 압박을 가하는 미국의 대북 전략이 북한의 급속한 핵·미사일 고도화로 인해 벽에 부딪히고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러한 접근이 어려운 것은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 길을 따라 깡통을 차고 갔는데 길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함께 회견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대사도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맥매스터 보좌관의 발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경제·외교적 압박뿐 아니라 군사적 옵션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헤일리 대사는 "더 많은 (대북) 제재가 취해질 수 있다"면서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많은 옵션을 갖고 있다"고 말해, 북핵 문제가 외교적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군사적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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