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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유엔 안보리 언론성명 채택..."북한 매우 도발적" 강력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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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대북제재 이행 압박 더 거세질 듯

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노컷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모습 (사진=유엔 제공/ UN Photo)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유엔 안보리는 15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일본의 공동요청에 따라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매우 도발적”이라고 규정하고 도발행위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성명에는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기존 대북제재 결의의 완전하고 즉각적인 이행을 유엔 회원국들에 주문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11일 북한에 대한 유류공급을 30% 가량 차단하고, 북한의 섬유와 노동력 수출 등을 금지하는 제재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번 제재를 포함하면 북한 무역의 90%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이에따라 이번 언론성명 채택으로 그동안 북한 제재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온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압박은 한층 더 강해질 전망이다.

앞서 미 국무부는 북한의 IRBM 발사 직후, 중국은 북한에 원유 대부분을 공급하고, 러시아는 북한 송출 노동력의 상당부분을 고용하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직접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특히 틸러슨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과 만난 뒤 중국에 북한의 원유공급을 차단하는 독자제재를 시행해 줄 것을 요구해, 실제로 이 요구가 관철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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