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가격 하락, 채소류 상승, 축산물 보합
추석 명절을 한 달여 앞두고 채소류 등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인 가운데 10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12일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 방안 등을 담은 추석 민생 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7.9.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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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시는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인 다음달 2일까지 사과, 배, 쌀, 고춧가루, 삼겹살 등 32가지를 중점관리품목으로 정해 물가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추석 물가안정을 위해 대구시와 8개 구·군에 물가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농축산물 수급조절기관 등과 함께 가격표시 이행 실태, 원산지 표지와 부정축산물 유통, 외식비 등 개인 서비스 요금 가격 담합이나 부당 인상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또 추석 전까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가격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매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시민들의 추석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통단계를 줄인 직거래장터 6곳과 농협 임시판매장 8곳을 열 계획이다.
한편 추석을 보름 앞둔 현재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주요 농산물 가격을 보면 사과(10kg)는 전월 대비 15.5% 하락한 2만7156원, 배(15kg)는 13.4% 하락한 2만9581원에 거래되는 등 과일 가격은 늦은 추석과 양호한 작황, 출하물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채소는 여름 가뭄과 폭우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배추(10kg)의 경우 전월 대비 14.1% 상승한 1만5760원, 양배추(10kg)는 22.6% 오른 1만1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산물은 어획량이 줄어든 오징어를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축산물도 출하량 증가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18일 구·군, 한국농수산물식품유통공사, 농협중앙회, 농수산물도매시장 도매법인, 대구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소비자단체협회 등과 민·관 합동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열 계획이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열흘간의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치솟는 물가 때문에 시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민·관이 힘을 합해 물가안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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