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 [사진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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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의 정부와 지도자들은 15일 북한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채택한 지 나흘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충격적인 도발", "국제안보와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막고, 북한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테이블로 유도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것과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또하나의 충격적인 도발"이라면서 북한은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핵무기와 대량파괴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또 EU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신속하게 이행하고 독자적으로 준비중인 추가 대북제재안도 서둘러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결의에 대한 또 하나의 무모한 위반이고,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국제사회의 대응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북한은 이웃국가와 국제 항공 및 선박의 항로를 위협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비판했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도 성명을 내고 "비확산 체제에 대한 북한의 새로운 도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북한은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국제사회에 도전하는 행보를 중단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도 비난 행렬에 가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한반도의 추가적 긴장 고조로 이어지는 미사일 발사에 깊은 우려와 도발적 행동 지속을 단호히 비난한다"면서도 "모든 당사국이 새로운 반응과 맞대응을 수반하는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혀, 서방과 입장 차이를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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