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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금융꿀팁]장기 펀드 투자, 판매보수 낮은 'A클래스'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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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내 단기투자, 선취수수료 없는 C클래스가 효율적 ]

머니투데이

# 직장인 김씨는 5년 전 동료 박씨와 같은 증권사의 같은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 하지만 최근 박씨와 수익률을 해보니 본인 펀드의 수익률이 B씨보다 3.5%포인트나 낮았다. 알고보니 박씨는 판매보수가 저렴한 온라인 전용 'A-e클래스'를 가입했고 김씨는 창구에서 'C클래스'를 가입했다. 'A-e클래스'는 비해 판매보수가 저렴하다 보니 누적된 비용에서 수익률 차이가 나게 된 것. 그제야 김씨는 펀드 가입 때 비용을 비교해보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펀드는 판매수수료 부과시점과 가입 경로 등에 따라 크게 A클래스와 C클래스로 나뉜다. A클래스는 가입시 1% 내외의 1회성 선취수수료를 내야하지만 매년 지불해야 하는 판매보수가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C클래스는 A클래스보다 판매보수는 높지만 가입시 선취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런 특성을 감안하면 3년 이상 장기투자를 원할 경우엔 A클래스, 1년 이내 단기투자를 하려는 경우에는 C클래스가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

C1, C2 등으로 표시되는 체감식판매보수(CDSC) 클래스는 매년 판매보수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입 초기의 판매보수율이 높아 단기투자자는 피하는게 바람직하며 장기투자시에도 C클래스와 보수 및 수수료를 꼼꼼히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가입할 펀드를 정했다면 창구에서 가입시에는 클린클래스를, 온라인에서는 온라인 전용 클래스를 선택하자. 두 클래스는 일반 창구판매 클래스에 비해 판매보수가 저렴하다. 클린클래스는 클래스명에 알파벳 'G'를 포함하고 있으며 온라인 클래스는 'E' 또는 'S'가 들어간다.

과거에는 온라인 클래스가 없는 펀드들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설정되는 모든 증권형 펀드는 온라인 전용 펀드를 의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창구 가입이 가능하다면 온라인 가입도 역시 가능하다는 의미다.

한편, 동일한 펀드 클래스는 어느 판매사에서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판매보수가 부과된다. 하지만 판매수수료는 판매사별로 차이(1%포인트 안팎)가 날 수 있다. 따라서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http://dis.kofia.or.kr)에서 판매사별 판매수수료를 비교해본 후 결정하는게 좋다.

펀드의 수익률에 연동해 운용보수가 결정되는 '성과연동 운용보수 펀드'를 가입할 때도 몇 가지 유의점이 있다. 이 펀드는 수익률이 목표수익률보다 낮으면 유사한 일반보수 펀드보다 운용보수가 약 50% 정도 저렴하다. 대신 성과가 좋으면 일반펀드보다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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