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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허리케인 때문에…美 3Q 성장률 예상치 2.2%로 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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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GDP나우 3분기 GDP 성장률 예상치. (출처: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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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가 당초 추정했던 것보다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허리케인 충격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모델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GDP나우'(GDPNow)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2.2%로 제시했다. 지난 8일 제시했던 3.0%에서 0.8%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이날 예상 밖에 부진한 수치로 공개된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실적을 반영한 것이다.

GDP나우는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 예상치를 2.7%에서 2.0%로 낮춰 잡았다. 민간 고정투자 증가율도 전망치를 2.6%에서 1.4%로 하향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1% 증가를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 발표에 따르면, 같은 달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9% 감소했다. 시장은 0.1% 증가를 예상했다. 8월말 텍사스 일대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경제충격이 지표에 예상보다 많이 반영됐다.

허리케인으로 인해 자동차, 전자제품, 가전제품, 의류 등의 판매가 타격을 입었다. 텍사스 일대의 석유가스 채굴 및 관련 서비스 활동과 정유 및 화학공장 생산의 차질도 컸다.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4분기에는 허리케인 피해 복구 작업에 힘입어 성장에도 반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달에는 여전히 허리케인으로 인한 부정적인 여파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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