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개월새 11번째 도발]
설리번 의원 "한국의 걱정 이해"
이철우·윤영석·강효상·백승주 의원 등 한국당 의원단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국 여론조사에서 전술핵 배치 찬성이 70%가량 나오는 점을 언급하며 워싱턴 인사들에게 전술핵의 한반도 배치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했다.
미국에 전술핵 배치를 요구하기 위해 방미 중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4일(현지 시각)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의원단에 따르면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민주)은 "전술핵 재배치가 논의돼야 하고, 이런 논의가 유효할 것"이라면서 민주당 상원 지도부에 한국 측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도 의원단 면담에서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한반도에서 전술핵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그는 "한국의 전술핵 재배치 논의를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공화)은 "북한에 대한 억지를 확실히 해야 할 때"라며 "틸러슨 국무장관을 만나면 전술핵 재배치를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찬성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한국의 상황을 이해한다는 취지였다고 의원단은 밝혔다. 댄 설리번 상원의원(공화)은 "전술핵 재배치는 굿(good) 아이디어도 배드(bad) 아이디어도 아니다"라며 "한국의 걱정을 훨씬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했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