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준 SK E&S 사장, 대책 촉구
“한국의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은 고사(枯死) 위기다. 매년 1000억 원이 넘는 적자가 이어져 정부 대책이 절실하다.”
유정준 SK E&S 사장(사진)은 15일 서울 쉐라톤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에너지미래포럼에서 열병합발전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요구했다. 유 사장은 집단에너지협회장을 맡고 있다.
유 사장은 “현재 한국은 원전이냐 석탄이냐, 신재생에너지냐 천연가스냐 하는 발전용 연료에 대한 논의에만 치중하고 있다. 생산, 이송, 소비를 아우르는 거시적 관점의 에너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열병합발전이란 연료를 태워 터빈을 돌리고 그 힘으로 전기와 난방용 온수를 동시에 만들어내는 발전방식이다.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이점도 있다. 하지만 국내 36개 열병합사업자 중 한국지역난방공사와 GS파워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연간 1500억 원대의 만성 적자를 겪고 있다. 유 사장은 “열병합발전을 살리려면 발전소에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정부가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일정한 규모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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