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경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한국 대중문화의 모든 내용이 세계적으로 공유되는 현재, 한국 사회와 미디어 속에서 생산되는 인종차별적 표현들은 아슬아슬한 긴장을 만든다. K팝 스타의 여성비하적 또는 인종주의적 언행은 온라인 포럼에서 세계적 질타의 대상이 되고,‘ 비정상회담’이 백인 남성 우월적으로 구성돼 있다는 게 국제학회에서 토론된다. 아이돌 문화가 자극하는 퀴어 감수성이 케이콘에서 심각하게 토론되고, 한국 드라마가 남자 주인공이 여성에게 힘을 행사하는 장면을 로맨틱하게 표현하는 데 분노한다. 외국인이 경험하는 한국 사회의 인종주의적 분위기와 사례는 인터넷을 통해 낱낱이 비판된다. 한류의 세계화는 한국 사회가 보다 여성주의와 다문화성을 수용하고 변화해야 함을 끊임없이 지적하고 있다.
홍석경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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