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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中 "북한 미사일 발사 반대, 안보리 결의 엄격 이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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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독자 제재 촉구에 대해서는 "북핵 문제 당사국은 북한과 미국"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북한이 15일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강행한데 대해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정세가 복잡, 민감하고, 엄중하다"면서 "유관 각국이 모두 자제하고 한반도 긴장 정세를 악화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이고 엄격하게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 이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중국과 러시아도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사실상 대북 원유공급 중단을 촉구한데 대해서는 북핵 문제의 직접 당사국은 북한과 미국이라며 공을 미국에게 넘겼다.

중국은 엄격하고 전면적으로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고 있고, 이를 위해 큰 희생과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미국의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화 대변인은 "가장 시급한 것은 유관 각국이 한반도 긴장을 악화하는 행동과 언행을 자제하고, 평화로운 대화를 통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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