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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정조대왕 능행차 ‘1박2일’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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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22일부터 개최 / 창덕궁∼융릉 59㎞ 전 구간 행차 / 연회 ‘혜경궁홍씨 진찬연’도 눈길

조선 정조 임금의 효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화성행궁 일원에서 열린다. ‘여민동락의 길’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조선조 최대 왕실행차였던 ‘정조대왕 능행차’를 서울과 화성시 등 6개 지자체가 함께 나서,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을 거쳐 화성시 융릉까지 59.2㎞ 전 구간을 완벽하게 재연한다.

세계일보

정조대왕 능행차. 수원시 제공


행사는 개막 하루 전인 21일 오후 화령전에서 왕실 다례인 ‘고유별다례’로 시작한다. 이어 22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연무대 국궁장에서는 ‘정조대왕 친림 무과 과거시험’을 재연한다.

22일 오후 8시엔 개막연이 펼쳐지며 23일 오전 수원화성문화제의 대표적 행사 가운데 하나인 ‘혜경궁홍씨 진찬연’이 봉수당에서 열린다. 진찬연은 1795년 윤 2월13일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준비했던 회갑연으로, 조선시대 화려한 궁중연회의 정수로 꼽힌다.

수원화성문화제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정조대왕 능행차’다.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리는 이 행사는 서울·화성시와 공동으로 주관하는데, 23일 오전 8시15분 창덕궁에서 출궁 의식을 갖고 출발해 24일 오후 3시 현륭원에 도착해 궁원의 진설도를 바탕으로 1795년 원행 당시 행해진 제향의례를 그대로 재연하게 된다.

이 행사는 24일 오후 8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수원화성 창룡문과 주변 성곽을 배경으로 한 무예브랜드 공연인 ‘야조(夜操)’로 막을 내린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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