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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동계올림픽 시운전하다 '쿵'...경의중앙선 추돌 1명 숨지고 6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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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경의 중앙선에서 시험 운행을 하던 열차 2대가 서로 부딪쳐 기관사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수송 지원을 위해 시험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긴급하게 기차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사이, 열차 밖에서는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잠시 뒤, 찌그러진 기차 출입문으로 남성이 다급히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새벽 4시 50분쯤 경의 중앙선 원덕역과 양평역 사이에서 시험 운행을 하던 열차 2대가 서로 부딪쳤습니다.

기관차 2대가 양평과 원주를 오가며 앞 열차가 멈추면, 뒤따라오는 열차가 자동으로 멈추는 이른바 자동정지장치를 확인하는 도중 사고가 난 겁니다.

이 사고로 시험 운행에 나섰던 기관사 45살 박 모 씨가 숨지고,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열차 운행은 2시간여 만에 재개됐지만, 한때 양방향 경의선 열차 운행이 전면중단되면서 출근길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경의선 탑승 승객 : 일행 중에 공항까지 가는 사람들은 비행기 예약도 취소하고 숙소도 다 취소하고 이런 입장인데요.]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은 사고 당시 평창동계올림픽 수송 지원 사업을 위해 시험 운전을 하던 중이었다며, 뒤에 있던 열차의 자동정지장치가 꺼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사고 났던 부분은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편성된 열차가 아니라 쉽게 말해 테스트하기 위해 운행한 기관차거든요.]

철도경찰대는 이번 사고에서 기관사의 과실이나 신호체계 고장이 있었는지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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