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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투자자문사 순익 늘고 계약액은 줄었다…"성장성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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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월 순익 284억…전분기보다 198억 늘어

모닝스타 폐업으로 총계약액 전기보다 2.5조 줄어

뉴스1

(금융감독원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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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주가 상승으로 올해 1분기(회계연도)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익이 전 분기보다 개선됐다. 그러나 적자회사 수가 더 많고 투자일임·자문계약액이 감소하는 등 수익과 성장 측면에서는 여전히 취약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회계연도 1분기(4~6월)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잠정)은 전 분기보다 198억원 증가한 284억원을 기록했다.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수수료수익과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코스피는 올해 3월 말부터 6월 말까지 231.56포인트(p) 올랐다.

4~6월까지 수수료수익은 287억원으로, 전 분기 227억원보다 60억원(26.4%)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은 지난해 2분기 206억원에서 4분기 227억원, 올해 1분기에는 287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같은 기간 고유재산 운용은 364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207억원 증가했다. 증권투자이익과 파생상품투자이익도 각각 157억원, 50억원 증가했다.

157개 전업 투자자문사 중 흑자회사 수는 70사로 전 분기 62사에 비해 8사가 증가했다. 적자회사 수는 87사로 전 분기보다 5사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회사 수가 흑자회사 수보다 많다.

순익은 증가했지만 총 계약액은 대폭 감소했다. 일임·자문을 포함한 총 계약액은 6월 말 13조3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2조5000억원(-16.0%) 감소했다. 업계 최다 자문계약액을 보유하던 모닝스타투자자문이 폐업하면서 자문계약을 해지한 영향이 컸다. 모닝스타투자자문은 2조8000억원의 계약액을 보유하고 있었다.

총 계약고를 부문별로 보면 6월 말 투자일임계약고는 지난 3월 말보다 3000억원 증가해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문계약고는 3월 말보다 2조8000억원 줄어든 4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은 "수익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추이와 재무상황, 리스크 요인 등을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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