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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하이패밀리, 양평에 주기도문 산책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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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1㎞… 해설 프로그램도 시행

동아일보

경기 양평군 ‘주기도문 산책로’에 설치된 도예가 윤석경 씨의 작품 ‘십자가’(5×1.5×3m). 하이패밀리 제공


‘주기도문과 함께 걷는 올레길.’

기독교단체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목사)는 11일 “경기 양평군 가족테마파크 ‘더블유 스토리’에 주기도문을 주제로 한 산책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성인 걸음으로 약 3000보(총 2.1km)가 걸리는 이 길의 또 다른 이름은 ‘비움과 채움의 길’이다. 기독교도로서 자신을 돌아보며 잡념을 비우고 소중한 주기도문의 정신으로 채우자는 뜻이 담겼다.

산책로는 이재홍 아시아미술관 이사장과 재프랑스 화가 정택영 씨가 미술감독을 맡아 7개의 주제에 따른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주기도문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 대형 십자가 작품을 비롯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의 복제 작품도 곳곳에 배치했다. 하이패밀리는 산책로 완공을 기념해 18일부터 ‘주기도문 해설과 함께하는 산책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 파이프 오르간 연주와 함께하는 코스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송 목사는 “현대 기독교인이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삶의 과제는 주기도문을 찾아오는 일”이라며 “영혼이 새롭게 피어나는 일상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31-772-3223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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