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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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중국이 유엔의 새로운 대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중국에 대한 경제 제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CNBC가 월가 투자자들을 상대로 연 알파콘퍼런스에서 "중국이 유엔제재들을 따르지 않으면, 우리는 중국을 추가로 제재할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 및 국제 달러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므누신 장관은 지난 3일 북한의 제6차 핵실험 이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을 제재하겠다며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중국을 직접 제재 대상으로 거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므누신 장관이 '중국'을 직접 거명하자, 전문가들은 달러화를 통해 이뤄지는 국제 교역과 금융 거래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등 중국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전면적인 경제 압박에 나설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현재 므누신 장관의 지휘 아래 과거보다 훨씬 강경한 내용의 대북 제재안을 성안하고 있으며, 이를 완성하는 대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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