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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건기식, 간편한 의료기기
최근 유통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절 선물은 단연 건강 관련 선물세트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추석 전 가장 많이 팔린 선물세트 1위는 건강 관련 선물세트(28.1%)로 2위인 가공식품·생필품 선물세트(16.5%)와 큰 격차를 보였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건강 및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선물세트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고 분석했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관심이 커진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지난해 8~9월 만 20~69세 성인 1511명을 대상으로 평소 건강을 위해 무엇을 먹고 싶은지 물었더니 60대의 57.6%는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고 싶다’고 답했다. 이들이 원하는 건강 분야는 ‘피로 해소’(30.4%), ‘면역력 증진’(28.3%), ‘관절 건강’(26.7%), ‘눈 건강’(21.5%), ‘혈압 조절’(19.9%) 순이었다. 특히 ‘기억력 개선’(19.4%)과 ‘뼈 건강’(18.3%)에 대한 욕구는 20대보다 7~9배 더 컸다.
흥미로운 건 60대에서 건강기능식품 섭취율이 가장 높지만 구입률은 30~50대보다 낮다는 점이다. 이는 자신이 직접 건강기능식품을 사 먹기보다 자녀에게 선물 받아 섭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명절에 건강기능식품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도 이와 관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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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의 효과는 기능성 원료가 담당한다. 지난해 인기를 끈 기능성 원료는 비타민류(53.9%), 홍삼(41.1%), 오메가3(26%), 프로바이오틱스(10.1%), 칼슘·루테인(5.7%), 글루코사민(4.3%) 순이었다. 2010년부터 인기가 급상승한 기능성 원료는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루테인·밀크시슬추출물이 꼽힌다. 각각 장·눈·간의 건강을 돕는 기능성 원료다. 이외에도 항산화 기능을 갖춘 수퍼푸드 제품들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가정용 의료기기 기술도 하루가 다르게 진보하고 있다. 사용법은 더 간편해지고 사용 효과는 향상됐다. 앞선 조사에서 50~60대 10명 중 3명은 “건강을 위해 가정용 의료기기를 사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조인메디칼의 ‘글루코트랙’은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무(無)채혈 혈당측정기다. 채혈하기 위해 바늘로 손가락을 찌를 필요가 없이 집게로 귓불을 집으면 끝. 집게 속 센서가 1분간 혈당을 측정한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지속적인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아침잠이 줄어든 어르신의 수면 건강을 돕는 기기도 나왔다. 필립스 ‘에너지업’(사진 1)은 발광다이오드(LED) 기술로 자연 채광을 재현한 가정용 라이트테라피 기기다. 빛을 쬐면 햇빛을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세로토닌이 잘 분비되고 ‘숙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조절돼 생체리듬이 정상화된다. 피로 해소와 스트레스 감소, 면역력 강화, 학습능력 향상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심정지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의료기기도 있다. 필립스 ‘하트스타트 HS1’은 일반인도 가정에서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패드를 부착해야 하는 위치와 심폐소생술의 각 단계를 목소리와 아이콘으로 안내한다. 전기 충격을 위한 충전 시간이 8.4초로 짧아 더욱 유용하다.
매년 심해지는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도 있다. ‘노즈팡’은 가천대 길병원 의료기기융합센터가 의료기기 업체 지메디텍·뉴옵틱스와 함께 개발·출시한 스마트형 비강 세척기다. 분사량·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고 중이염의 위험도 줄여준다.
안티에이징 돕는 뷰티·패션 제품
화장품 업계는 추석을 맞이해 품격과 실속을 챙길 수 있는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SK-II 안티에이징 크림 베스트 셀러 세트’(사진 2)는 R.N.A. 파워 크림(50g)을 포함해 피테라 에센스(30mL), 클리어 로션(30mL), R.N.A. 파워 아이크림(2.5g), 피테라 마스크(1장)로 구성돼 어머니를 위한 선물로 제격이다. 랑콤이 최근 출시한 ‘제니피끄 더블 드롭 앰플’은 업그레이드된 제니피끄 프로바이오틱스 에센스에 항산화 앰플을 결합한 안티에이징 제품으로 환절기 피부를 보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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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 즐거운 호텔 패키지 상품
호텔업계는 긴 추석 연휴 동안 힐링할 수 있는 추석 패키지를 잇따라 선보인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면 뷔페 레스토랑 10만원 상품권(5인 이상 이용 시 사용 가능)을 주는 추석 효도 패키지와 ‘러쉬 셀프 스파 세트’ ‘르샤트라 누벨 필로우 미스트’ ‘라 끄리닉드 파리 스파 할인권’을 제공하는 힐링 찾아 떠나는 휴(休) 패키지 2종을 선보인다. 2박 이상 투숙 시 연박으로 1박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유희애락(遊戱愛樂)’ 추석 패키지를 내놓았다. 온 가족이 호텔 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만화책 도서관과 VR 게임존으로 꾸며지는 ‘놂마당’, 와인을 마시며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흥마당’, 안마의자에 앉아 작품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마당’이 마련된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패밀리 딜라이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은 짝꿍 인형, 캔버스 그림 액자 등을 만들 수 있는 ‘키즈 아뜰리에’를 1인 1회 이용할 수 있다.
정심교·한진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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