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김치 담그기' 무형문화재 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문화재청 "공동체 문화 높이 평가"

특정 보유자·단체는 인정 않기로

충청일보

문화재청이 한국인의 정체성이 그대로 깃들어있는 공동체 음식문화 '김치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이 한국인의 정체성이 그대로 깃들어있는 공동체 음식문화 '김치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대전=충청일보 장중식기자] 한국전통의 '김치문화'가 국가문화재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한국인의 정체성이 그대로 깃들어있는 공동체 음식문화 '김치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김치 담그기'는 2013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김장문화보다 폭넓은 개념으로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김치와 그 문화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김치 담그기는 한국사회에서 지역적, 사회적, 경제적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공동체로 참여하는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문화다. 김치는 한국인의 식사에서는 빠질 수 없는 음식이며, 국제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한국의 김치담그기 문화는 △역사적으로 상당 기간 한국문화의 중요한 구성요소라는 점 △협동과 나눔이라는 공동체 정신이 담겨있고 현대사회까지 지속한다는 점 △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전통지식을 담고 있는 점 △세대 간 전승에 모든 한국인이 직간접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되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됐다.

다만, 김치 담그기는 고도의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기보다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전승되는 생활관습이자 문화라는 점에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김치 담그기'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장중식 기자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