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교사 수는 미미
현직교원 임용시험 응시비율
전국 시·도교육청 중 13번째
세종시는 56% 달해 '대조'
충북을 찾는 현직교원 임용시험 응시비율이 전국 시ㆍ도교육청 중 13번째로 낮았다.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노웅래(서울 마포갑)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시ㆍ도별 초등교사 임용시험 현직교원 응시자 및 합격자 비율'을 보면 2017년 충북 임용시험 전체 응시자 203명 중 현직교원은 24명이다.
이는 현직교원 응시비율 12%로 전국 17개 시ㆍ도 교육청 중 강원(0%)과 전남(0%), 경기(3%), 경북(6%)에 이어 13번째로 낮다.
반면 충북과 인접한 세종시의 현직교원 응시비율은 무려 56%에 달했다.
또 서울 45%, 대구 51%, 광주 75%, 대전 40% 등 대도시의 현직교원 응시비율이 일반 광역 지자체보다 월등히 높았다.
충북은 지난 2013년 응시자 440명 중 현직교원이 15명으로 3%의 비율을 기록했으며 합격자 280명 중 현직 교원은 4명(1%)이었다.
이어 2014년 응시자 473명 중 현직교원은 22명(5%), 2015년 응시자 336명 중 현직교원 10명(3%) 등이었으며 합격자 400명과 288명 중 현직교원은 6명(2%)과 7명(2%)이다.
2016년과 2017년에는 현직교원 응시비율이 증가했다.
2016년 응시자 323명 중 현직교원은 35명으로 11%를 기록했으며 2017년 203명 응시자 중 현직교원은 24명(12%)이다.
반면 충북을 떠나는 현직 초등교원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1년 충북도내에서 의원면직한 초등교원은 21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4년 63명, 2015년 97명, 2016년 110명 등 급격히 증가했다.
의원면직한 교사가 꼭 타 시ㆍ도 임용고시에 다시 응시한 것은 아니지만 90%정도는 타 시ㆍ도로 떠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마다 신규 채용 교사 선발 규모는 정원 증감뿐만 아니라 정년퇴직, 명예퇴직, 의원면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그 동안 고정적으로 교단을 떠나는 정년퇴직이나 명예퇴직 등이 모집 정원에 많은 영향을 미쳐왔다.
여기에 최근 보다 좋은 조건의 타 시ㆍ도로 떠나는 교원이 늘면서 의원면직하는 교원을 채우기 위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 선발은 지난 2010년 131명을 선발했다. 같은 해 퇴직 교원은 134명으로 선발인원과 비슷했다.
이어 2011년 330명 선발(127명 퇴직), 2012년 350명 선발(160명 퇴직), 2013년 280명 선발(148명 퇴직), 2014년 400명 선발(165명 퇴직), 2015년 288명 선발(169명 퇴직), 2016년 295명 선발(181명 퇴직) 등이다.
증등의 경우 의원면직한 교사는 2014년 11명, 2015년 14명, 2016년 21명 등에 불과하다.
초등은 중등과 달리 전국 어느 시ㆍ도나 임용 경쟁률이 낮아 임용고시에 합격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
이로 인해 보다 좋은 근무조건을 찾아 떠나는 초등교원이 증가하는 것이다.
노웅래 의원은 "서울 등 대도시에서 근무하기 위해 현직교사가 다시 임용시험을 치르는 일명 '반수' 응시생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다른 지역의 교원 수급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병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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