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재웅 부회장 페이스북 캡처 |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1990년대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을 창업하는 등 성공한 1세대 IT 벤처 창업가로 알려진 이재웅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향해 작심 비판을 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 중 일부가 논란에 휘말리면서 일부 표현을 수정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이버 창업자이자 자신과 절친한 동료 창업가인 이해진 전 네이버 의장에 대해 김상조 위원장이 발언한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면서 “할 말이 많습니다만 딱 한 마디만 하겠다”고 비판의 수문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김상조 위원장이 지금까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고, 앞으로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정부 도움 하나도 없이 한국과 일본 최고의 인터넷 기업을 일으킨 기업가를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오만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면서 “동료기업가로서 화가 난다”고 밝혔다.
해당 인터뷰 기사에서 김 위원장은 이 전 의장을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비교했지만 이 전 의장에 대해 미래를 보는 비전이 부족하며 수많은 민원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힐난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김 위원장의 발언에 반발해 김 위원장을 ‘오만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그러자 SNS 상에서 이 부회장의 언급이 논란이 됐고 여러 곳에 인용이 되기도 했다.
결국 이 부회장은 “내 글이 언론에 인용될 줄 몰랐다. 오만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했다. 김 위원장의 표현도 부적절했지만 내 표현도 부적절했다”며 최고의 인터넷 기업을 일으킨 기업가를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글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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