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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문화재청 "용산기지서 반출 승인 기념물 문화재적 가치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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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8군 사령부 평택 험프리기지 입주식을 하루 앞둔 지난7월10일 서울 용산 미8군 사령부 등 용산 주한미군기지 모습. 2017.7.1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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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아미 기자 =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이 지난해 12월 주한미군 용산기지 내 기념물 수십점을 평택기지로 반출하겠다는 미군 측 요청을 승인해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이 문화재청에서 제출받은 '용산미군기지내 기념물·기념비 평가결과 목록' 자료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당시 국방부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 요청에 따라 용산기지 내 기념물 등 68건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이 중 56건에 대해 '이전 가능'으로 승인하고, 나머지 12건에 대해서는 '현지 보존'으로 결정했다.

평택기지로 이전 허가가 내려진 기념물은 한국전쟁 때 전사한 미7사단 소속 코이너 소위의 이름을 딴 '캠프코이너' 안내 동판, 1978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미연합사 창설 당시 휘호를 하사한 것을 기념하는 '평화의 요새(Fortress of Peace)' 비석, 이순신 장군 동상, 천안함 관련 기림비, 한국전쟁 미군 기념비(미8군 본부 기념비) 등이다.

유성엽 의원을 비롯한 학계 일부에서 무분별한 문화재 반출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자 문화재청은 "주한미군 소유거나 역사적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한 경우, 또 문화재적 가치 평가를 통해 그 가치가 미미한 경우 등은 이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a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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