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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LG V30' 94만원대… 가격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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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8'보다 14만5200원 저렴

세계일보

LG전자가 스마트폰 ‘LG V30’의 출고가격을 90만원대 중반으로 정했다. V30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과 같은 날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승부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64GB 저장용량의 V30 출고가를 94만9300원, 128GB 저장용량의 V30플러스 모델은 99만8800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V30은 100만원에 근접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매 수요를 늘리기 위해 가격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노트8은 기본 모델(64GB)의 가격을 2014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발효 후 최고가인 109만4500원, 256GB 저장용량의 모델은 125만4000원으로 정했다. 최저가 모델 기준으로 V30이 노트8보다 14만5200원 더 싸다.

LG전자는 경쟁사보다 V30을 더 빨리 혹은 늦게 출시하는 방법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기 LG전자는 G6의 출고가를 삼성전자의 갤럭시 S8보다 3만5200원 싼 89만9800원에 출시했다. LG전자는 가격 대신 갤럭시 S8보다 빠른 출시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판매량은 LG전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렇다고 출시 시기를 미루기도 힘들다. 갤럭시 S8에 이어 12일(현지시간)에는 애플이 미국에서 새 아이폰을 공개하고, 이달 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엔가제트는 “LG가 역대 최고의 스마트폰을 만들어 낸 것이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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