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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개포 로또'…서울·수도권 청약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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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문을 연 주말 견본주택에는 13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10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들어설 개포시영 재건축 단지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의 견본주택에는 지난 8일 개관 이후 사흘간 1만5천여명이 다녀갔습니다.

서울 강남구는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대출에 제약이 큰 데다 삼성물산은 중도금 대출 알선 계획이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지만,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은 4천160만원에 책정돼 '개포 로또'라는 말이 나오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단지의 분양가가 지난해 개포지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현 시세와 비교하면 2억원가량 낮은 금액이기 때문입니다.

분양 관계자는 "강남 지역뿐 아니라 용산, 마포, 양천 등의 거주자들도 고르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분양가도 예상보다 낮아지고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흥행을 예상하지만 208가구 중 전용 59㎡형 29가구를 제외하면 중대형(96~136㎡) 평형이어서 반포보다는 청약경쟁률이 낮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 구로구 항동 '한양 수자인 와이즈 파크' 견본주택에도 주말 사흘간 2만3천여명, 1만9천여명이 각각 다녀갔습니다.

면목동의 경우 지난 10년간 신규 공급이 1개 단지뿐이어서 새 아파트를 찾는 예비청약자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분양 관계자는 "내년이면 지은 지 20년 이상 된 아파트가 60%를 넘는 등 면목동 아파트 노후화가 심해 새 아파트 프리미엄이 통했다"며 "중소형 평형으로 가구당 6억원을 넘지 않는 등 저렴하게 나왔고 향후 인근 분양가가 상승하고 100% 가점제 등 청약 요건이 강화될 것을 감안해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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