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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경남 창원서 중학생 4명이 하급생 1명 집단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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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경남 창원에서 중학생 4명이 하급생 1명을 집단폭행하고 그 가운데 1명이 SNS 폭행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SNS 캡처)2017.9.10/뉴스1© News1 © News1 강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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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중학생 집단폭행 사건이 경남 창원에서도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30분쯤 창원시내 한 초등학교 후문 쪽 골목에서 중학생 A군이 창원·진주지역 중학교 상급생 4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상급생 4명은 A군을 발로 차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하고, A군은 코피가 터지는 등 상처를 입었다.

현장에는 핏자국이 있었으며 A군의 교복에도 피가 묻어 있었다.

가해 학생들은 피를 흘린 A군이 곧장 집으로 들어가면 들통날 것을 우려해 씻어오라고 하고 교복도 바꿔 입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집단폭행은 A군이 현장을 지나가던 한 행인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친형에게 전화하면서 드러났다.

사건을 알게 된 A군 부모가 같은 날 오후 11시6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A군은 경찰에서 “지난 7월에도 4명 중 3명이 돈을 달라고 했고, 돈을 안줘서 한 아파트 옥상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가해 학생 가운데 1명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ㅋㅋ 보이면 뚝배기 가만히 안나둔다 개ㅏ자슥아’ ‘특수폭행해뿔라 ㅋ.ㅋ’라는 글을 올렸다.

뚝배기는 최근 인터넷에서 유행하고 있는 은어로 ‘머리’를 의미한다.

A군의 부모는 가해 학생들을 상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rok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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