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추방당한 멕시코 북한 대사 떠나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멘트 】
멕시코 정부는 몇일 전에 자국에 머물고 있는 북한대사에게 72시간내에 멕시코를 떠나라고 명령을 내렸죠.
그 72시간이 되는게 오늘 밤입니다.
멕시코 북한 대사는 과연 떠날까요.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7일 멕시코 정부는 주멕시코 북한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 즉,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72시간 안에 떠나라고 명령했습니다.

북한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길 / 주멕시코 북한대사 (그제)
- "(핵문제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로서 멕시코와는 아무 상관 없으며, 자주적인 대외정책을 표방하는 멕시코가 쌍무적 예외조치를 취한 것에 항의하며 유감을 표시한다."

김 대사는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밤까지 멕시코를 떠나야 하지만 허리케인 등으로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실제 추방시간을 지킬지는 현재로서 미지수입니다.

월스트리저널은 이를 두고 "역사적으로 불개입 외교 정책을 견지해온 멕시코로서는 이례적인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필리핀은 지난 8일 북한 교역 전면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필리핀은 지난해 북한에 300억 원 상당을 수출하고 200억 원 가까이 수입한 3대 교역국입니다.

또, 호주와 뉴질랜드가 포함된 태평양도서국포럼 회원국들도 북한 무역선이나 어선 등록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우간다에 파견됐던 북한 공군 고문단도 이번 주 전원 철수하는 등 북한을 고립시키기 위한 전세계의 압박이 점차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maruchee@mbn.co.kr ]

영상편집:한주희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