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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7월부터 금융선물과 상품선물을 통합한 선물거래법이 시행됐다. 한국증권거래소는 1996년 5월 주가지수선물시장을, 1997년 7월 주가지수옵션시장을 각각 개설했다. 1999년 4월에는 통화선물과 금리선물 거래를 위한 한국선물거래소가 부산에 세워졌다. 이후 2005년 1월 한국증권선물거래소로 통합(주가지수 관련 상품 통합) 출범했고, 이어서 주식워런트증권(ELW)의 거래도 시작됐다. 2009년 2월에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한국거래소로 이름을 바꾸었다.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장내파생상품에는 주가지수 선물 및 옵션으로 8개 상품, 변동성 선물, 개별주식에 대한 선물 및 옵션, 금리선물, 통화선물 및 옵션, 실물상품으로는 삼겹살인 돈육과 금선물이 상장돼 있다.
국내 파생상품시장은 역사가 일천하지만 20여년 만인 2011년 거래소별 거래계약수 기준으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고, 국가별 파생상품거래계약 수는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코스피200옵션 거래량이 세계 1위, 코스피200선물 거래량이 세계 4위를 기록한 덕분이었다.
그러나 2011년 11월 도이치증권의 '11.11옵션 쇼크', 검찰의 ELW 거래 수사, 2012년 코스피200옵션의 계약단위 50만원으로 5배 인상, 개인 옵션매수 전용계좌 폐지, 2014년 우정사업본부의 차익거래세 부과, 같은 해 적격개인투자제도 도입과 기본예탁금 3000만~5000만원으로 인상, 2016년 파생상품 양도소득세 도입 등 일련의 조치는 파생상품시장의 위축을 불러왔다.
결국 세계 거래소별 거래계약수 기준 한국거래소의 순위는 2012년에는 7위로 낮아졌고, 2013년에는 다시 12위로 밀려났다. 한국거래소는 세계적인 선물.옵션 거래단위 축소 추세에 맞춰 올해 4월 미니코스피200선물 및 옵션을 상장해 파생상품시장 거래계약수의 회복을 꾀하고 있다.
차명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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