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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속보]바른정당 최고위, 사실상 유승민 비대위원장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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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최고위원들이 10일 유승민 의원(59)을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사실상 추대했다. 당초 주호영 원내대표 대행 체제도 예상됐으나 큰 이견 없이 ‘유승민 비대위원장’ 체제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이혜훈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으로 물러나면서 위기를 맞은 당을 ‘유승민 비대위’ 체제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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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 하태경·정운천·김영우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4시40분부터 국회에서 만나 2시간여 논의 끝에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비대위 체제가 불가피하다고 대부분 말했고, 비대위원장으로 누가 적합하냐에 대해 유 의원을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물리적으로 한달 내 전당대회를 치르기는 어렵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 빠른 시일 내에 새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데 대부분 의견을 모았다”고 회의 결과를 전했다. 바른정당 당헌당규상 대표가 자리를 비우면 한달 내 전당대회를 치르거나 비대위를 구성하는 데 후자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날 최고위원 간담회에서는 유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데 특별한 이견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내 의견 수렴 과정 등을 더 거쳐서 유 의원의 추대가 최대한 정당성을 얻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고위원들이 선출된 지 얼마 안 됐고, 이혜훈 대표의 개인적인 비리 의혹인만큼 최고위원들이 비대위원으로 활동을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면 11명의 비대위원을 임명할 수 있는데, 비대위원 일부를 현 최고위원으로 임명하는 방법 등이다.

이날 바른정당 의원들 전체가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모여 만찬을 한다. 유 의원 비대위원장 체제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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