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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김진아 감독 `동두천`, 베니스영화제 베스트 VR 스토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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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진아 감독의 VR(가상현실) 영화 '동두천'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베스트 VR 스토리(Best Virtual Reality story) 상을 받았다고 제작사 크레용필름이 10일 전했다.

김진아 감독은 "VR이라는 새로운 매체가 가진 타인의 고통을 공감할 수 있게 하는 가능성에 주목하며 작품을 구상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동두천'은 1992년 미군에 의해 살해당한 한국 여성 성 노동자에 대한 12분 길이의 VR 다큐멘터리다. 기존의 2D 영상물과 달리 관객이 주체가 되는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VR 매체의 속성을 활용하면서 정치적 이슈를 감각적 경험의 세계로 이끈다. 이 작품은 오는 13~1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베니스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올해 처음으로 가상현실 경쟁부문을 만들었다 김진아 감독이 수상한 VR 스토리 상은 VR 극장 부문에 주어지는 최고상이다.

학계와 업계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김진아 감독은 하버드 대학을 거쳐 현재 UCLA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하정우와 베라 파미가가 주연한 한미합작 영화 '두번째 사랑', 양자경·헨리 주연의 '파이널 레시피' 등을 연출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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