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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영산대, 포스텍 '한국판 에덱스'에 전격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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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학교(이하 와이즈유)는 포스텍이 최초로 시도하는 혁신 교육플랫폼 '코리아엑스(가칭)'에 부·울·경 지역 최초로 컨소시엄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리아엑스는 미국의 에덱스, 코세라와 비견되는 교육플랫폼으로 우리나라의 '케이무크' 보다 적은 비용으로 쉽게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다. 또 기존 케이무크는 평균 2~5%의 수료율을 보이는 반면 코리아엑스의 시범 강좌는 11.9%에 이르는 등 수강자의 만족도가 높은 신개념 교육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포스텍이 최초로 개발한 코리아엑스는 초기 형성과정부터 인문학 분야에 와이즈유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향후 50개 대학 이상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발전할 전망이다.

코리아엑스의 가장 큰 특징은 강좌를 '레고'처럼 모듈화해 강좌의 수정, 보완과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때마다 용이하게 이뤄진다는 점이다. 6개월 분량을 미리 제작하는 케이무크와 달리 1~2주 분량 또는 필요한 부분만 쉽게 교체하도록 설계된 레고 형식이기 때문이다.

또한 스튜디오가 아닌 교수가 직접 제작해 부담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이전과 달리 분업과 협업에 의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또 학습 모듈이 5~6분 단위인 짧은 동영상을 시청한 후 퀴즈를 통해 학생의 이해 정도를 평가한다. 특히 이 플랫폼은 플립드러닝(flipped learning) 수업 방식과 접목하면 기존의 주입식 강의체제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토론식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와이즈유는 이 플랫폼에 부·울·경 지역 대학 가운데 최초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와이즈유는 앞으로 논어·철학 등 인문학 콘텐츠를 개발·탑재하여 인문학 분야의 기반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포스텍의 교수진이 만든 명품 강의 콘텐츠를 활용해 와이즈유의 공학 교육 수준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구욱 총장은 "앞으로 코리아엑스에 참여하는 대학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강좌 개발에 있어 대학·학제 간 활발한 협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플립드러닝 등과 같은 강의 형식이 대학 간에 공유될 때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수준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와이즈유는 지난 8월 포스텍과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후 포스텍 교수진으로 구성된 와이즈유 공대발전 자문위원단(PABY)을 구축했다. 이번 학기부터 포스텍 교수들이 와이즈유 공학교육에 참여하며, '21세기 공학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이건홍 교수)', '인공지능 딥러닝 로봇자동차·로봇드론(오세영 교수)', '4차 산업혁명을 구현하는 IT기술(서영주 교수)' 등 총 6개 특강이 진행된다.

권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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