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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하반기 금융권 채용 큰장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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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올 하반기에 5개 시중은행이 신입직원 1800명을 뽑는 등 금융권 채용시장이 활짝 열린다. 올해 하반기 금융권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850여 명 늘어난 2400명에 달할 전망이어서 금융권 취업준비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 올 하반기에만 신입직원 1800여 명을 뽑는다. 이달 18일까지 지원서류를 접수하는 신한은행을 필두로 국민은행(20일), 우리은행(22일), 하나은행(25일)의 신규 채용이 잇따른다. 국민은행은 신입사원과 경력직 전문직무직원을 포함해 약 500명을 채용한다. 신입사원은 일반직과 정보기술(IT) 분야, 경력사원은 디지털 금융·투자은행(IB)·자본시장·자산관리(WM)·데이터 분석 등의 분야에서 선발한다. 신한은행은 하반기에 신입행원 450명을 모집한다. 디지털·빅데이터, 글로벌, IT, 투자은행·자금운용·리스크, 기업금융·자산관리, 개인금융(텔러) 등 분야별로 채용 전형이 다르다. 하나은행은 일반행원 250명을 뽑는다. 학력·연령·전공에 따른 지원 자격 제한이 없지만 디지털 관련 지식·기술을 보유한 이공계 전공자를 우대한다. 우리은행은 일반직 신입행원과 글로벌 인턴십 등 500명을 선발한다. 농협은행은 하반기에 5급 신입사원 140명을 뽑을 예정이다. 주요 시중은행은 신입사원 연봉이 5000만원 안팎이고 직원 평균 보수도 8000만원을 웃돌 정도로 높은 보수를 자랑하고 있어 취준생들의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용 안정성과 높은 급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다고 알려진 금융공기업 취업문도 열렸다. 오는 15일까지 지원서를 받는 기술보증기금을 신호탄으로 수출입은행(18일),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상 19일), 기업은행(20일),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이상 22일)가 신입직원 선발에 나선다. 산업은행은 하반기에 신입 행원(5급) 65명을 채용한다. 필기시험에서 직무지식, 일반시사논술, 직업기초능력을 평가한다. 기업은행 채용 규모는 250여 명으로 지난해(190명)보다 약 60명 늘어났다. 필기시험은 논술 등 주관식과 직업기초능력을 평가하는 객관식으로 구성된다. 수출입은행은 20여 명을 채용하는 데 그쳐 지난해(31명)보다 선발인원이 줄었다. 필기시험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직무수행능력과 직업기초능력을 평가한다. 신용보증기금은 108명, 기술보증기금은 60명을 신규 채용한다. 신보와 기보는 필기시험에서 NCS에 기반한 직무수행능력과 직업기초능력을 평가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하반기 14명을 채용한다. 필기시험은 직무능력평가(200점), 직무능력논술(100점), 영어(100점)로 치러진다. 예보는 32명을 채용한다. 필기시험에서는 공통으로 금융 시사상식을 평가하고 채용 분야에 따라 직무 관련 전공 지식을 묻는다. 캠코는 채용형 청년 인턴 29명을 뽑는다. 다음달 14일 진행되는 필기시험은 직무수행능력과 한국사로 치러진다.

보험사와 카드사도 신입직원 채용에 나섰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100여 명, 60~8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150여 명을 채용한다. ING생명은 올해 처음 공채로 신입 정규직 직원을 30명 선발한다. 동부화재는 30~40명, 현대해상은 30여 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카드업계에서도 삼성카드가 15일, 비씨카드와 우리카드는 각각 18일, 22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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