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유통업계, 추석 앞두고 납품대급 조기지급…총 규모 1조2000억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통업계가 최장 열흘 연휴를 맞게 된 올 추석을 앞두고 협력업체 납품대급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주요 유통업계가 확정한 조기 지급액 규모만 1조2000억원에 달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 총 2126개 파트너사에 납품대급 3928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추석에도 3675억원을 앞당겨 지급했다.

롯데마트는 내달 10일 지급 예정이었던 중소협력사 거래대금을 오는 27일 지급할 예정이다. 규모는 약 1000개사 900억원 수준이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28일 정산분을 조기 지급한다. 이마트가 2300여개 협력업체에 약 1800억원을, 신세계백화점이 1700여개 협력업체에 약 1000억원을 지급, 약 12일 앞당겼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또한 명절에 앞서 상품대금을 조기 지급해 왔다. 중소협력회사의 납품대금을 100%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2400억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조기 지급 대상 회사는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 협력회사 등 4100여곳이다.

홈플러스는 추석 연휴 중소 협력회사에 대금을 정상지급일보다 평균 11일, 최대 31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편의점 업계도 조기 지급 행렬에 동참한다.

편의점 체인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가맹점과 중소협력업체에 정산 대금 85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오는 28일 지급되는 이번 정산금은 전체 정산금 중 일부로 약 500억원이다. 이달 중순까지 정산금 조기 지급을 희망하는 가맹점주들의 신청을 받아 대상점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같은 날 300여 중소협력업체에게도 거래 대금의 일부인 350억원을 사전 지급하기로 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오는 28일과 29일에 가맹점주와 중소 파트너사에 총 1600억원의 정산금과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로써 가맹 경영주는 14일, 중소 파트너사는 기존보다 11일 앞당겨 거래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은 GS25와 GS수퍼마켓 등에 물품을 공급하는 파트너사들이 평소보다 2~3배 많은 명절 상품 거래로 인한 자금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매년 명절 조기 지급을 진행하고 있다.

또 GS리테일은 파트너사들의 자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고자 평소에도 월 단위 대금 지급이 아닌 10일 단위 100% 현금 지급을 원칙으로 한다.

김유진 기자 ujin6326@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