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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충북도, 종합순위 지난해에 이어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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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석 기자]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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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산업용로봇 신건하(충북반도체고), 정보기술 오세훈(충북공고), 산업용로봇 강한구충북반도체고), 제빵 박상수(봉명고), 공업전자기기 이도길(청주공고), 웹디자인 및 개발, 박승한(충북공고) 학생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충청북도가 6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순위 6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성적은 지난해와 같은 것이다.

지난 4∼11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충북 선수단은 금메달 수로만 보면 대구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지만 종합성적에서 6위를 차지했다는 것.

충북선수단은 공업전자기기, 산업용로봇, 웹디자인 및 개발, 정보기술, 제빵, 타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996년 충북에서 개최(금메달 7개 획득)된 전국기능경기대회 이후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다.다.

또한, 동력제어 등 3개 직종에서 은메달을, 자동차차체수리 등 7개 직종에서 동메달을, 피부미용 등 5개 직종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의 종합점수 834점을 획득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숙련기술 분야에서 대를 잇고 있는 2세들의 활약이 두드려져 화제다.

웹디자인 및 개발 직종에서 금메달을 딴 박승한 선수의 지도교사가 다름 아닌 아버지 박병배 씨(50)다. 충북공고 전기전자과 교사로 재직 중인 박 교사는 아들이 중학생 시절부터 웹디자인 분야에 소질과 흥미가 있는 것을 간파하고 일찌감치 숙련기술 분야로 진로를 선택해 꾸준히 훈련해 왔다.

박 교사는 이번에 금메달을 획득한 또 다른 직종인 정보기술도 지도해 충청북도에 두 개의 금메달을 안기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이러한 박 교사의 활약으로 충북공고는 충북 출전기관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와함께 제빵 직종 금메달리스트 박상수 선수의 지도교사도 어머니 임상희 씨(48)다. 전국 최초로 제과기능장과 조리기능장을 동시에 획득, 이 분야의 전문가인 임 원장은 조리, 제과ㆍ제빵 직종 훈련기관을 운영 중이며 20여년간 기능경기대회 선수를 열정적으로 지도ㆍ육성해 왔다. 자연스럽게 그 모습을 지켜보며 자라온 박상수 선수는 제빵 분야에 흥미를 가지게 됐고, 전국기능경기대회에 두 번째 도전만에 금메달을 거머쥐게 됐다.

또한, 동력제어와 통신망분배기술 직종에서는 형제가 나란히 입상해 눈길을 끌었다. 청주공고에서 출전한 동력제어 직종에서는 형 유환진 선수가 은메달을, 동생 유환수 선수가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제천디지털전자고에서 출전한 통신망분배기술에서는 형 방대한 선수가 은메달을, 동생 방정헌 선수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재길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충청북도 숙련기술인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선수ㆍ지도교사에게 감사하다"며 "충북의 숙련기술 수준이 전국 최상위권으로 다시한번 더 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청북도의 메달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금메달 ▶공업전자기기 이도길(청주공고) ▶산업용로봇 강한구ㆍ신건하(충북반도체고) ▶웹디자인 및 개발, 박승한(충북공고) ▶정보기술 오세훈(충북공고) ▶제빵 박상수(봉명고) ▶타일, 박○○(법무부 제12공공직업훈련소) ◆은메달 ▶동력제어 유환진(청주공고) ▶통신망분배 방대한(제천디지털전자고) ▶금형 박범용(충북공고) ◆동메달 ▶자동차차체수리 김기동(공단공업사) ▶냉동기술 박상하(충북에너지고) ▶공업전자기기 김경호(청주공고) ▶웹디자인 및 개발 정○○(법무부 제12공공직업훈련소)▶화훼장식 서예슬(충북대) ▶피부미용 심소정(뷰티움) ▶요리 김태우(금천고)이다.

한편, 지난 9월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17개 시ㆍ도를 대표한 1907명의 선수가 참가한 '2017 제주특별자치도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금 4개, 은 14개, 동 17개 등을 획득한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시상식을 끝으로 폐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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