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어마는 9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에 접근했다. 플로리다주가 첫 관문이다. 주 정부는 주민 630만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외에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등지에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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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기상 전문가는 어마가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불러올 것으로 우려했다. 앞서 카리브해를 덮쳐 최소 25명 목숨을 앗아갔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5명, 앵귈라에서 1명,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4명이 숨졌다. 바르부다는 건물의 95%가 파괴됐다.
어마는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중 역대 최고의 위력을 자랑한다. 풍속 최고등급(5등급)으로 시작해 카리브해를 지나며 3등급으로 약화됐다. 그러나 세력이 다시 세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어마가 10일 플로리다 남서부를 지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 전체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봤다. 허리케인이 플로리다를 향하면서 다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했다.
후속 허리케인이 가져올 2차 피해도 우려된다. 허리케인 '호세'가 시속 240㎞ 강풍을 동반한 4등급으로 성장했다. 어마와 비슷한 이동 경로를 밟고 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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