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보험개발원이 12가지 첨단안전장치별 사고위험도를 분석하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사고위험도가 낮아 보험료 할인요인이 있는 장치는 AEB, LKAS, 전방충돌경고장치(FCWS), 차선이탈경고장치(LDWS), 적응형순항제어장치(ACC), 적응형전조등(AFLS) 등이었다. 운전자 경고형 장치인 FCWS와 LDWS 결합 시에는 2.7%, 차량 통제형 장치인 AEB, LKAS, ACC, AFLS 등 결합 시에는 12.6% 등으로 자동차보험료 할인 요인이 작용했다.
또한 국내 자동차 사고는 추돌사고의 비율이 매우 높고 대부분 추돌사고 원인은 졸음 등 운전자 과실(89.4%)로 조사된 가운데 AEB는 추돌사고를 회피 또는 경감하는데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AEB 시험평가를 실시한 국내외 11개 모델은 30km/h 이하에서 대부분 충돌을 회피했다. AEB 장착 시 도심에서 발생하는 추돌사고의 30.8%에 대한 사고방지 효과를 보였다. AEB를 미장착할 경우 사고발생에 따른 총 수리비는 약 614만원(추돌차량 약 283만원, 피추돌차량 약 331만원)이었다. 피추돌차량 탑승객의 목상해 위험도(장기)는 35% 이하로 나타났다.
성대규 보험개발원 원장은 "AEB 등과 같은 자율주행기술의 저변 확대는 최근 발생하는 운전자 졸음에 의한 대형 교통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이번 보험개발원의 첨단안전장치 위험도 분석결과 발표와 세계 수준의 충돌시험 인프라 확충을 계기로 외산차 등 차종모델 다양화에 따른 등급평가 니즈 증가에 부응하여 합리적인 보험료 책정에 기여함은 물론 첨단운전자지원장치의 성능개선 및 장착확대를 유도하여 일반 국민의 교통사고 피해 최소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자동차제작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실제 교통사고정보를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국내에 최적화된 안전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봉준 기자 bj35sea@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