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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자동비상제동장치 등 장착 시 車보험료 최고 13% 할인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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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비상제동장치(AEB), 차선이탈방지장치(LKAS) 등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한 차량은 사고위험도 감소로 인해 최고 약 13%가량 자동차보험료가 할인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AEB의 경우 추돌사고를 회피시켜 차량 수리비 및 탑승자의 상해 위험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각종 첨단장치의 성능향상 및 보급확대가 이루어질 경우 사회적 비용 감소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보험개발원이 12가지 첨단안전장치별 사고위험도를 분석하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사고위험도가 낮아 보험료 할인요인이 있는 장치는 AEB, LKAS, 전방충돌경고장치(FCWS), 차선이탈경고장치(LDWS), 적응형순항제어장치(ACC), 적응형전조등(AFLS) 등이었다. 운전자 경고형 장치인 FCWS와 LDWS 결합 시에는 2.7%, 차량 통제형 장치인 AEB, LKAS, ACC, AFLS 등 결합 시에는 12.6% 등으로 자동차보험료 할인 요인이 작용했다.

또한 국내 자동차 사고는 추돌사고의 비율이 매우 높고 대부분 추돌사고 원인은 졸음 등 운전자 과실(89.4%)로 조사된 가운데 AEB는 추돌사고를 회피 또는 경감하는데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AEB 시험평가를 실시한 국내외 11개 모델은 30km/h 이하에서 대부분 충돌을 회피했다. AEB 장착 시 도심에서 발생하는 추돌사고의 30.8%에 대한 사고방지 효과를 보였다. AEB를 미장착할 경우 사고발생에 따른 총 수리비는 약 614만원(추돌차량 약 283만원, 피추돌차량 약 331만원)이었다. 피추돌차량 탑승객의 목상해 위험도(장기)는 35% 이하로 나타났다.

성대규 보험개발원 원장은 "AEB 등과 같은 자율주행기술의 저변 확대는 최근 발생하는 운전자 졸음에 의한 대형 교통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이번 보험개발원의 첨단안전장치 위험도 분석결과 발표와 세계 수준의 충돌시험 인프라 확충을 계기로 외산차 등 차종모델 다양화에 따른 등급평가 니즈 증가에 부응하여 합리적인 보험료 책정에 기여함은 물론 첨단운전자지원장치의 성능개선 및 장착확대를 유도하여 일반 국민의 교통사고 피해 최소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자동차제작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실제 교통사고정보를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국내에 최적화된 안전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봉준 기자 bj35sea@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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