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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태양광발전부지 원전比 최소 20배이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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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정훈 의원, 국회예정처 분석자료 인용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놓고 찬반 양론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발전 건설부지의 경우 원전의 최소 20배이상 필요하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정책이 현실에 맞게 수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 예산정책처에 에너지원별 발전소 건립에 필요한 예상 면적을 파악하기 위해 의뢰한 '발전원별 필요 면적보고서'에 따르면, 원자력발전은 1000MW 설비에 0.4㎢ 면적(발전 플랜트 면적)이 필요하며, 냉각계통 및 용수로, 버퍼 공간 등을 모두 고려하면 최대 4㎢ 면적이 소요되는 것으로 이는 전체 발전원 중 가장 작은 면적이 필요한 발전원이다.

반면 신재생에너지원은 설치면적만을 기준으로 볼 때 풍력은 1000MW 설비에 7㎢ 면적이 필요하며, 태양광은 1000MW 설비에 10~13㎢ 면적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즉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부지가 원자력발전소 건설보다 최소한 3.3배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번 국회예산정책처의 보고서를 통해 현 정부가 없애려고 하는 원자력발전소 건립에 필요로 하는 부지는 설비용량 1㎿ 당 평균 최대 745㎡인 반면,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태양광발전소 건립 필요 부지는 1㎿ 당 평균 1만5000㎡로 태양광발전소가 최소 20배 이상의 면적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이번 조사 분석 보고서는 신재생에너지원의 경우 입지 선택에 따라 부지별 편차가 너무나 커서 일반화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정부 계획대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 발전소 건립 필요 부지 등에 대한 기초 점검부터 차근차근 파악하고 분석해 에너지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정책의 재검토를 주문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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