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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외식업 전성시대… 음식점 국민 78명당 1개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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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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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며 음식점 숫자가 65만개를 넘어섰다. 음식점과 술집의 숫자는 국민 78명당 1개 꼴로 늘어났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17 식품산업 주요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식품ㆍ외식산업 매출액은 192조원으로, 2014년(164조원)에 비해 28조원 증가했다. 이 중 식품 제조업 매출은 84조원으로 1년 전보다 5% 늘었고, 외식업은 108조원으로 2014년(84조원)에 비해 28%나 커졌다.

2015년 기준 음식점(주점 포함) 사업체 수는 65만7,100개에 달했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5,153만명)를 감안하면 국민 78.4명당 1개 꼴로 식당이 있는 셈이다. 음식점 사업체 수는 10년 전 (2005년ㆍ53만1,900개)에 비해 23.5% 늘어났다. 음식점 중에서는 한식 업종이 30만4,005곳으로 가장 많았고, 비알콜 음료업이 5만9,656곳, 분식ㆍ김밥전문점이 4만3,719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표적 배달음식 업종인 치킨 전문점도 3만2,600곳이나 됐다. 국민 1,580명당 치킨집이 하나씩 있는 비율이다.

다른 산업과 비교할 때 매출 규모 역시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2005~2015년 외식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8.9%로,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연평균 성장률 3.6%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식품 제조업의 연평균 성장률도 6.8%에 달했다. 세계 전체의 식품 산업 규모가 2013년 6조7,806억 달러에서 2015년 6조3,176억달러로 감소한 것에 비하면 상당한 성장세다.

외식업에 종사하는 사람 역시 2015년 기준 195만명으로, 서비스 업종 중 가장 많았다. 다만 국내 외식산업의 전체 덩치는 커지고 있지만 개별 음식점의 사정을 보면 여전히 영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음식점 중에서 종사자가 5인 미만인 사업장이 86.5%였고, 5~9인이 10.7%, 10인 이상이 2.7%였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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