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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삼성물산 구호, 글로벌 사업 박차…미국 뉴욕서 프레젠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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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가 패션의 도시 뉴욕에 세 번째 발걸음을 내디뎠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탄 워싱턴 스트리트에 위치한 '인더스트리아'에서 구호의 2018년 봄·여름 시즌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호는 지난 2016년 9월 뉴욕에 첫 선을 보였으며 올 2월 2017년 가을·겨울 시즌 프리젠테이션을 진행, 현지 패션·유통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성공적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세일즈 면에서도 뉴욕 최고 백화점 보그도프굿맨, 홍콩 럭셔리 백화점 레인크로포드, 컨템포러리 온라인 편집숍 쎈스(SSENSE) 등에 입점하는 성과를 냈다.

이날 구호 프리젠테이션에도 뉴욕타임스·베니티 페어·엘르 등 주요 언론사를 비롯 영국 하비니콜스, 홍콩 레인크로포드, 럭셔리 패션몰 네타포르테(NET-A-PORTER)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2018년 봄·여름 시즌 테마를 '산책'으로 설정, 봄의 산책길에서 소생하는 꽃과 공원의 에너지를 컬러로 담아낸 아이템을 제시했다. 부드럽게 떨어지는 코트와 캐롯 레그(발목으로 갈수록 밑단이 좁아지는 형태) 팬츠, 스모킹(무늬를 스티치 처리하는 장식 주름의 일종) 디테일이 포인트인 셔츠·블라우스를 시즌 전략 아이템으로 제안했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 구호는 선진 글로벌 기획 시스템을 도입, 수출 납기별 소재와 컬러·아이템을 보다 명확하게 구성했다. 아울러 보그와 V매거진 에이터 등으로 활동하는 벨기에 출신 스타일리스트 탐 반 도프(Tom Van Dorpe)와의 협업으로 제품 기획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호는 오는 21일까지 삼성물산 패션부문 뉴욕 법인에 세일즈 쇼룸을 운영하고, 바이어·프레스를 지속 초청해 구호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윤정희 삼성물산 패션부문 여성복 사업부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복 브랜드로서 중장기적 계획을 갖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중"이라며 "세 번째 시즌을 진행하면서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지고 완성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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