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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北핵실험에 주민들 '방사능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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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귀신병 걸린다'·'갑자기 죽는다' 소문 퍼져"

뉴스1

북한의 제6차 핵실험 이틀 전인 지난 1일과 핵실험 하루 뒤인 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 (출처=38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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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의 제6차 핵실험 이후 주민들 사이에서 방사능 오염에 대한 미확인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 "북한 당국이 핵실험에 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바람에 '핵실험 작업에 참여했거나 실험장 주변에 살았던 사람이 핵실험의 영향으로 사망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3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실시한 핵실험에 대해 "이전에 비해 전례 없이 큰 위력으로 진행됐지만, 지표면 분출이나 방사성 물질 누출현상은 전혀 없었다"며 "주위 생태환경에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이번 핵실험에 사용된 갱도가 함몰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 한국 정부는 지난 8일엔 북한의 이번 핵실험을 통해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물질 '제논(Xe)-133'이 대기 중에서 미량 검출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내에서도 "핵실험 때문에 (원인 불명의) '귀신병'에 걸린다"거나 "갑자기 죽을 수도 있다"는 등의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는 게 아사히의 설명이다.

아사히는 이번 핵실험과 관련, "북한 당국이 길주군 일대의 기차역에선 외국인 승객이 내리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핵실험 준비에 참여했던 요원 중에도 사망자가 있다는 미확인 정보도 있다"고 전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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