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세트 본격 판매…가성비 앞세운 실속형 상품 '봇물'

백화점·대형마트, 이번 주부터 추석상품 본 판매 시작

선물세트 © News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선물세트 판매를 본격 시작한다.

가격 거품은 줄이고 늘어나는 1인 가구를 고려해 실속형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먹거리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도 선보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2일간 본점과 잠실·부산 등 32개 점포를 시작으로 추석 선물세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추석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늘렸다. 혼합선물 세트를 늘리고 가성비가 좋은 상품들을 선보였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맞춰 5만원 이하 선물세트도 대거 내놨다.

특히 지난해 혼합 선물세트는 기존 과일과 건강 상품군 위주로 선보였지만 올해는 축산·수산 등 총 20여개 품목을 새롭게 준비했다.

추석 선물세트 기간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중 111명을 추첨해 시그니엘 서울 1박 숙박권과 스파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엘롯데에서는 추석 선물세트를 7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10% 상당의 '엘포인트(L.Point)'를 증정한다.

신세계는 오는 15일부터 전 점포에 추석 기프트 특설매장을 열고 선물세트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소포장·합리적인 가격 선물 수요를 고려해 5만원 이하 선물 품목을 지난해보다 123개(30%) 늘리고, 물량도 2배가량 확대한 13만세트를 공급한다.

먹거리 안전을 고려해 동물복지를 최우선시하는 청정목장 한우와 수산물 이력제 도입 등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선물 품목과 물량을 판매한다. 또 추석 선물세트의 품질·위생관리를 위해서 신세계 상품과학 연구소에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백화점 자체 위생모니터를 영업시간 동안 상주시키기로 했다.

롯데마트 추석선물세트 판매 © News1

현대백화점도 11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한우·굴비 등 프리미엄급 상품과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가성비' 높은 선물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현대H몰을 통해 고객들의 선물 수요로 인기가 많은 한우·청과·굴비·가공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본 판매 기간 식품 구매 시 최대 10%의 적립금을 제공하며 카드사별로 최대 10%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ID 당 최대 15%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다운로드 쿠폰을 1회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도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2017년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점포별로 식품관에 150~200평 규모의 특설매장을 열고 한우·굴비 등 신선식품과 일반식품 등을 판매한다.

AK플라자는 부정청탁금지법·불황형 소비·1인 가구 소비 등의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5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를 설 명절 대비 22% 늘어난 530개 품목을 선보인다.

원하는 선물을 원하는 가격대에 맞춰 직접 포장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DIY 선물세트는 청과, 수산, 축산, 와인 등 4가지 상품군으로 구성된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한화갤러리아백화점은 진귀하고 희소성 있는 신토불이 상품을 비롯해 갤러리아만의 단독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충청지역 우수상품과 27년째 갤러리아가 농가와 이어온 명품 한우브랜드 강진맥우세트 등을 선보인다.

또 청탁금지법의 시행과 1~2인 가구 증가에 맞춰 5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1년 전보다 80개 품목 늘렸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실속형과 1~2인 가구를 겨냥한 선물세트들이 대거 출시되는 추세"라며 "기존의 고가 프리미엄 상품 강화는 물론, 합리적인 가격의 실속형에도 주력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14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20일 동안 전국 120개 점포(빅마켓 포함)에서 진행하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 판매는 총 1000여개 상품이 준비됐다. 상품별로 특정 신용카드 사용 시 정상가 대비 최대 40% 할인 혜택과 5+1, 10+1 등 덤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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