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의원들, 美트럼프에 '전술핵 재배치' 촉구 서한 보낸다

"北 위협 억제 최소한의 조치로 국민 안보불안감 해소해야"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등 북핵 해결을 위한 자유한국당 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자유한국당 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자유한국당 의원 모임'(핵포럼)은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핵포럼 측은 "유례없는 국민의 안보불안감과 핵무장에 대한 비등한 여론이 서한 발송의 배경"이라며 "핵포럼 의원 27명 전원이 연서의 형태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핵포럼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발송하기에 앞서 11일 중 서한에 동참할 의원들로부터 추가 서명을 받기로 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북한이 '절대무기'인 핵을 개발해 한반도 핵 독점을 해 남한과 그 국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비핵화 선언으로 이룩된 '핵진공' 상황을 역이용한 북한이 미·북 제네바 합의를 깨고 NPT를 두번이나 탈퇴하며 비밀리에 핵개발을 추진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는 북한의 고도화된 위협을 억제하는 최소한의 조치로 대한민국 국민의 안보불안감을 해소하는 한편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고도화에 대해 압도적인 군사력 우위를 보여 한·미 동맹을 굳건하게 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또 "전술핵 재배치 및 핵무장에 대해 국민 60%가 지지 의사를 가지고 있다"며 "전술핵 재배치를 통해 한반도에 '안정된 핵균형 질서'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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