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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함께 살린 서해 바다, 희망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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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만리포서 15일부터 유류 피해 극복 10주년 기념 행사

한국일보

15일 개관식을 갖는 태안 유류 피해 극복기념관은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거대한 인간띠 그래픽, 각종 영상, 방제복 및 방제도구, 오염된 실물 조류 등을 전시한다.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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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과정에서 피어난 감동과 기적을 되짚는 무대가 열린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태안 유류 피해 극복 10주년 기념행사가 해양수산부 주최로 15일부터 17일까지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고마워 그리고 기억해’, ‘함께 살린 바다, 희망으로 돌아오다’ 를 주제로 기념식을 비롯해 유류 피해 극복 기념관 개관식, 해상 투어 등 체험 행사, 해산물 요리 만들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첫 날인 15일엔 기념식과 ‘자원봉사 희망의 성지’ 선포식에 이어 유류 피해 극복 기념관 개관식이 이어진다.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 들어선 기념관은 유류 오염사고 발생 당시 태안의 모습을 비롯해 이후 진행된 방제관련 물품과 사진 자료 등을 공개하는 전시실, 영상 체험실 등으로 꾸며졌다.
한국일보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 들어선 유류 피해 극복 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전시실, 영상체험실, 학습실, 관리사무실 등을 갖췄다.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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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주관하는 충남도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유류 피해 당시 사진과 물품을 전시하는 ‘희망 광장 및 거리전’, 당시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하는 ‘희망 나눔 걷기대회’, 유류 피해 극복 퍼포먼스 등이 개최된다. 또 어업지도선과 항만순찰선을 동원한 서해안 해상투어가 15일 오전 10시부터 신진항과 안흥항에서 열린다. 해경 함정 공개, 신비의 섬 옹도 등대 체험, 해양퀴즈대회 등도 열린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태안 유류 피해를 극복한 것은 123만 자원봉사자의 헌신과 온 국민의 성원 덕분이었다”며 “다시 옛 모습을 회복한 아름다운 태안 앞바다에서 서해의 기적을 함께 기념하고, 당시의 감동을 다시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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