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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LG V30' 출고가 99만→94만원…이통사 입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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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LG전자는 V30 64기가바이트(GB)와 128GB의 국내 출고가를 각각 94만9300원, 99만89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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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정면대결을 피해 출시일을 이달 21일로 미룬 LG전자 'V30' 출고가가 노트8보다 14만원 낮은 94만원대로 정해졌다. 두 제품의 가격과 출시일에 차이를 둬 하반기 전략폰 판매를 고르게 이어가려는 이동통신3사의 전략이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1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V30 64기가바이트(GB)와 128GB의 국내 출고가를 각각 94만9300원, 99만89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64GB 모델의 경우 상반기 전략폰 'G6'와 전작 'V20'(모두 64GB, 89만9800원)에 비해 4만9500원 높다. 그러나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결할 갤럭시노트8(64GB, 109만4500원)에 비해 14만5200원 낮게 책정됐다.

당초 V30는 최신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해 64GB 모델의 경우 90만원대 후반대, 128GB 모델인 V30+는 110만원대로 점쳐졌다. 그런데 V30 출고가가 예상보다 낮아진 것은 갤럭시노트8과 V30의 판매율을 고루 끌어올리려는 이통사의 마케팅 전략이 적극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애초 LG전자는 V30(64GB) 출고가를 99만원대로 고집했는데 이통사들은 95만원대로 제안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전의 G6와 V20가 모두 80만원대였고, 갤럭시노트8는 100만원 넘기 때문에 V30 가격경쟁력 차원에서의 제안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 LG전자는 V30 출시일을 당초 갤럭시노트8 출시일과 같은 15일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9월 15일부터 '25%요금할인'이 시행되는 것이 확정되자, LG전자는 대기수요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V30 출시일을 늦췄다. 이에 따라 9월 5일~14일로 예정됐던 V30 예약판매 일정도 14일~20일로 변경했다. 예약판매자에 대한 개통작업은 제품을 출시하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반면 삼성전자는 '25%요금할인' 시행으로 출시일을 미룰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계획대로 갤럭시노트8을 15일 국내 출시한다. 예약판매 일정만 9월 1일에서 7일로 미뤄 이달 14일까지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15일부터 사전판매자에 대한 개통작업뿐 아니라 일반판매도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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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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