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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농식품 수출도 사드 직격탄…중국 수출 6개월 연속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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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對)중국 농식품 수출이 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 갈등이 본격화된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로 중국의 사드보복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돼 업계에서는 대 중국 농식품 수출과 전체 농식품 수출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8월 중국으로의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8% 감소한 869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증가추세였던 대중 농식품 수출은 한국과 중국 간 사드 갈등이 본격화된 3월 작년 동월 대비 기준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3월 -5%였던 대중 농식품 수출 감소율은 4월 -25.3%, 5월 -40.7%, 6월 -16.4%, 7월 -11.4%, 8월 -10.8% 등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중이다. 올해 들어 8월까지의 대 중국 농식품 수출액은 8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6.5% 감소했다.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세가 지속하면서 전체 농식품 수출액 중 중국의 비중도 감소했다. 지난해 1월∼8월 기준 16.6%를 차지했던 중국 수출 비중은 올해 같은 기간동안 14.4%로 줄어들었다. 최대 수출상대국인 일본의 비중이 같은 기간 22.1%에서 23.2%로 커진 것과 대조적이다.

전체 농식품 수출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전체 농식품 수출 누계 증가율은 3월 11.3%를 기록한 이후 4월 9.7%, 5월 6.9%, 6월 6.5%, 7월 6.1% 등으로 줄어들다 지난달에는 5%대로 추락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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