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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올 추석 선물세트는 역시 '가성비'가 대세…백화점, 실속형으로 본판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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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롯데백화점 식품관에서 고객들이 추석 선물세트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1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혼합선물세트를 늘리고 가성비가 좋은 상품들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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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선물세트도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실속형이 대세다.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와 가성비를 앞세운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전년 대비 각각 36.8%·31.2%·43.6% 등 매출실적을 올린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들이 본판매에서도 여세를 몰아 실속형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인다. 특히 한우가 최근 낮아진 시세에 인기를 끌며 저렴한 ‘한우’ 세트도 대폭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11일부터 10월2일까지 본점을 비롯해 잠실점·부산본점 등 32개 점포를 시작으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예약판매 기간인 지난 7일까지 한우(69.1%)·청과(93%) 등을 비롯해 5만원 이하 선물세트(51%)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이번 본판매에서도 5만원 이하 상품의 품목수를 전년 대비 두배 이상 늘려 360여 세트를 준비했고, 한우와 청과 등도 각각 5%·10% 늘렸다.

무엇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추석 명절을 맞아 혼합선물세트를 늘리고 가성비 좋은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건조 숙성된 등심·채끝과 히말라야 소금·이탈리아 후추 등을 소량 구성한 ‘서동한우 스테이크’ 선물세트, 아일랜드 랍스터와 크랩으로 구성한 ‘유러피안 블루랍스터·크랩세트’, 멕시코 아보카도와 오일을 혼합 구성한 ‘멕시코 아보카도’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한우자조금협회와 협업해 기존 로스선물세트보다 가격을 최대 50% 낮춘 ‘우리한우’ 3종세트(1호 27만원·2호 21만4000원·3호 18만9000원)를 기획했으며, 언양식 불고기를 한우·한돈·수입육으로 구성해 품목을 다양화해 만든 ‘한우 언양식 불고기세트(9만8000원)’ ‘수입 언양식 양념 불고기 세트(4만9000원)’ 등도 준비했다. 스페인 이베리코 반도 청정지역의 목초지에서 자란 흑돼지인 ‘이베리코 돼지고기’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5만원에 판매하는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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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은 11일 현대H몰을 시작으로 15일 현대백화점 등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한우·굴비 등 프리미엄급 상품과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가성비’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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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은 11일 현대H몰을 시작으로 15일 현대백화점 등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역시 한우·굴비 등 프리미엄급 상품과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가성비’를 내세웠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미리 선물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많아 현대백화점과 현대H몰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8월25일~9월9일) 신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1.1%, 33.6%를 기록했다”면서 “최근 판매가가 5~10% 가량 내려가 3년 만에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는 한우의 경우 이번 추석 최고 인기상품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량을 지난 추석보다 20%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

11일부터 27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기간 현대H몰은 ‘현대명가 경주천년한우 1+ 등급 명품혼합세트 3호(12만9000원)’ ‘현대명가 굴비세트 9호(4만9000원)’ ‘조선호텔 명품한우 스테이크세트 2호(48만원)’ 등을 준비했다. 1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본판매를 진행하는 현대백화점은 선물세트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프리미엄 세트와 실속세트의 물량과 상품수를 늘렸다. 특히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만원 이하 실속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해 대비 20%가량 늘렸고, 상품수도 30% 확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15일부터 전 점포에서 추석 선물세트 특설매장을 열고 선물세트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우를 포함한 정육은 올해 수요가 많은 것으로 예상돼 전년 대비 5~10% 이상 물량을 늘렸고, 지난해 인기가 폭발적이었던 실속 세트 상품에 초점을 뒀다. ‘한우후레쉬 행복(16만원)’ ‘행복한우(12만원)’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물 물량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렸고,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소형 기프트 물량도 전년 대비 10% 이상 확대했다.

무엇보다 최근 먹거리 안전에 민감한 고객들이 늘면서 신세계가 지정한 넓은 목장에서 방목하며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한우 선물 물량을 크게 늘렸다. 제주도 의 청정함을 자랑하는 해발 350~400m에 위치한 ‘제동목장’, 5만평 초지 방목사육은 물론 청보리를 발효한 사료만을 주는 전남 영광 ‘청보리 목장’, 1만평 규모의 방목장에서 무항생제 사료만 엄선해 주는 경기 안성 ‘초원 목장’까지 신세계백화점이 지정한 3곳의 목장 한우를 담은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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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는 15일부터 10월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하며, 원하는 선물을 원하는 가격대에 맞춰 직접 포장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선물세트 품목을 강화했다. 사진은 추석 DIY 명절음식 선물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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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10월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하는 AK플라자는 부정청탁금지법·불황형 소비·1인가구 소비 등의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5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를 설 명절 대비 22% 늘어난 530품목을 선보이며, 원하는 선물을 원하는 가격대에 맞춰 직접 포장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선물세트 품목을 강화했다.

DIY선물세트는 청과·수산·축산·와인 등 4가지 상품군으로 구성된다. 각 점포별 식품관에 방문해 가격대별로 구성된 선물팩 중 2~4팩을 골라 신청하면 AK플라자 프리미엄 기프트 박스에 무료로 포장해준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명절음식을 조합해 만든 명절음식 DIY 선물세트(분당점 판매)와 5만~10만원대에 원하는 한우 부위를 구성해 포장할 수 있는 ‘스몰 럭셔리 DIY 한우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실속형과 함께 고급상품 수요를 고려해 AK플라자 단독으로 명품 선어세트를 30만원에, 횡성한우 어사품곤 세트를 37만원에, 워터에이징한우 티본스테이크 세트를 27만원 등에 판매한다.

명절시즌 역대 인기상품과 분야별 1위 상품으로 구성된 ‘베스트 컬렉션(Best Collection) 세트’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12일부터 본판매를 시작하는 갤러리아백화점은 진귀하고 희소성 있는 신토불이 상품을 비롯해 갤러리아만의 단독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인다. 특히 갤러리아가 지원하고 있는 충청지역 우수상품과 27년째 갤러리아가 농가와 이어온 명품 한우브랜드 강진맥우세트 등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

또한 청탁금지법의 시행과 1~2인 가구 증가는 물론, 실속형 가격의 가성비가 좋은 상품을 찾는 소비심리에 맞춰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를 전년대비 80개 품목을 강화해 총 603개 세트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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